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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효융합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이런 이름의 대학 학과를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국내 대학들이 몇 개의 학문 영역을 한 데 묶은 이른바 융복합 학과들을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노미터, 즉 10억분의 1미터 굵기의 미세한 섬유를 뽑고 있습니다.
청국장 발효균을 이용한 공법입니다.
이 대학에선 발효식품 분야를 의학, 생명공학 등과 결합한 발효융합학과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성문희(국민대 발효융합학과 교수) : "발효식품에 관련된 부분을 현대화시킬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융합된 것이 발효융합과의 시도라고 하겠습니다."
국내 많은 대학들이 이같은 융합학과들을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시작했습니다.
나노바이오의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약과학과, 그린생명과학과 등입니다.
<인터뷰>이현청(상명대 총장) : "단일 학문가지고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다양한 전공영역이 합해져서 융복합 학문으로 탄생하고 있고..."
인문학에서도 융합학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심리학 디자인을 한 데 묶은 인터랙션 사이언스학과, 정치,경제,법학 등을 아우르는 정책학과, 인문학에 디지털기술,예술, 마케팅을 접목한 문화콘텐츠학과 등입니다.
<인터뷰>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크게 보면 정말 인문학의 효용을 넓혀주는 인문학의 확장이고 새로운 학문 추세에 부응하는 거고..."
융합학과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실용학문이어서 취업전망도 밝을 것이란 게 대학들의 기대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