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션사이언스', 생소하죠?
수많은 글들이 대성로를 따라 줄지어있다. 어떤 행사가 있음을 알리는 포스터부터, 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 학교에 던지는 날카로운 비판, 대자보까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 중, 참 생소한 단어가 있으면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작년, 그러니까 2011년 신입생이었던 필자에게 생소했던 몇몇 단어 중에는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가 있었다. ‘우리학교에 저런 이름의 학과가 있었던가?’하고 잠시 궁금해했던 기억이 난다. 필자처럼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학문이고, 무엇을 배우는지 알고 있는 학생들은 드물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하면, 인터랙션사이언스는 우리 학교 대학원 과정으로, 인간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현상에 대한 이론을 다양한 학제 간 접근을 통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래 산업의 핵심 영역인 HCI (Human-Computer Interaction), HRI (Human Robot Interaction), DMC (Digital Media & Contents)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터랙션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의 영역에서의 접근을 추구한다. 그래서 신입생의 출신 학부도 다양하다. 경영학, 신문방송학, 심리학, 사회학, 인문학 등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영역과 디자인중심의 예술, 그리고 공학 등 다채롭다.
인터랙션사이언스는 원래 대학원 과정이지만, 관심 있는 학부생들을 위해 학교의 지원을 받아 열정있는 학부생들을 선발하여 대학원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1학기에는 6명의 학부생이 선발되어 수업에 참여하였다. 그 중 3명을 성균웹진이 만나보았다. 김병준(국문 08), 최혜정(디자인 08), 한성원(화학 06) 학우가 바로 그들이다.
▶성균웹진(이하 ‘성’) :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 수업은 지원 후 선발된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고한 지원 동기가 있으셨나요?
최혜정(이하 ‘최’) :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데, 과제나 프로젝트로 바쁘다 보면 평소 활동 영역이 과로 좁혀지더라고요. 같은 과, 혹은 몇몇 전공에 한정된 사람들하고만 작업하게 되었죠. 누구나 동의하듯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그런데 제 활동영역이 좁혀지다보니 그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게 어렵더라고요. 이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무언가를 찾다가 이 수업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이 수업의 소개를 접했을 때 다양한 전공자들을 만나는 점과 이 수업의 핵심 주제인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에 매우 끌렸습니다. 평소에 조광수 교수님께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알고 있었기에 수업에 대한 신뢰도 높았고, 대학원 진학에도 관심이 있던 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병준(이하 ‘김’) : 저도 최혜정 학우와 비슷한 동기예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과 사고과정을 공유해보고 싶었어요. 이 수업의 핵심인 ‘인문학과 디자인의 만남’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전공이 국어국문학이고, 영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데 제 상황과 수업의 주제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어요. 영상학은 영화만 만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디자인도 배우고, 다양한 분야를 배워요. 이러한 점이 이 수업의 특징과 많이 닮았어요. 저는 평소 최신 기술이나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점도 지원 동기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한성원(이하 ‘한’) : 대학을 입학할 때부터 심리학의 핵심인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탐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랙션 사이언스 수업은 인간과 전자제품/컴퓨터공학/IT/디자인 등의 상호융합을 논하는 수업이라서 수강 신청했습니다.
▶성: 지원할 때 요구사항도 많았고, 나름 경쟁률도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아무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강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강점이 있었다면 무엇이라 짐작하세요?
최 : 인턴관련 분야 경험 같아요. 저는 KT중앙연구소에서 앱 관련 분야 인턴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 분야의 대학원 진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죠.
김 : 저는 인턴경험은 없었지만 국어국문학과 영상학 복수전공자로서 하고 싶은 분야를 확고하게 어필했습니다. 저도 평소 이 분야의 대학원에 관심이 많았고, 그 점이 통했던 것 같아요.
한 : 교수님께서 선발하신 거라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수강신청 사유서를 수일에 걸쳐 열심히 작성했어요. 그러한 저의 열정이 잘 통한 것 같습니다.
▶성 : 인터랙션 사이언스 수업 내용이나 분위기가 궁금해요!
모두 : 이 수업은 크게 세 영역이에요. 초반 교수님의 강의,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 혹은 명사님들의 강의, 프로젝트로 나누어집니다. 초반에는 인터랙션사이언스가 무엇인지 개념에 대한 수업을 해요. 저희 교수님은 평소에 ‘공부는 평소에 하고 수업 땐 즐기자’라는 말씀을 자주하셨어요. 그래서 초반에 카페에서 수업을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신선한 제안(?)이었어요. 그 이후에는 관련 분야의 다른 교수님들 혹은 기업체 종사 유명인들의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업체 사장님들은 주로 실생활에서 이 학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HCI(인지과학학회) 등 학부생이라면 참가하기 힘든 학회에도 교수님께서 다리를 놓아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후반부에는 논문이나 창업계획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업은 세 시간이지만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교수님, 학생들과 의견을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 : 수강생들의 특징이 있었나요?
모두 : 인터랙션사이언스 수업인 만큼 구성원도 참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이었어요. 디자인, 생명과학, 심리학, 컴퓨터공학, 소비자가족학, 화학 등 전공분야도 다양하고, 복수전공하는 학생들이 참 많았어요. 복수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자기 분야에서 가지치기를 많이 한 친구들이 전반적으로 모인 것 같아요.
▶성 : 자발적인 수업 분위기만큼 수업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 : 수업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워요. 교수님께서 평소에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어지는 질문을 자주 하세요. 예컨대, 애플의 ‘감성’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열광하나?‘라는 주제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대답을 잘 못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러한 수업 방식이 기억에 남아요.
최 : 저는 특강 중 이광표 LG부사장님 초청세미나가 기억에 남아요. 사실 이러한 자리가 없었다면 저희가 살면서 뵙기 어려운 분이잖아요. 그분은 디자인 전공자이시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부사장까지 올라가신 분인데, 그분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현업에 나간다면 제가 겪을 어려움을 디자이너,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미리 들려주셨어요. 평소 저는 의뢰인의 미적 취향이 디자이너의 결과물에 반영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한 : 한 학기 동안 수강한 수업 내용 모두 즐겁고 보람을 느꼈어요. UI와 UX에 관한 조광수 교수님의 강의, LG전자 부사장을 비롯하여 IT/광고/소프트웨어 업계의 주요 실무자들의 특강에서 많은 걸 배웠죠. 또한, 학교 밖에서 진행된 학회나 전시회에 참석했던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성 : 그렇다면 반대로 수업에서 가장 힘들었거나 당황스러웠던 순간은 없었나요?
최 :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뿌듯했어요. 프로젝트 의견을 개진할 때 교수님이나 다른 학우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나름대로 논리와 근거를 갖추어 가면 교수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점들을 짚어주셨고, 이를 다시 해결하는 과정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김 :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보통 팀플에서 문제는 주어져있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인데, 이 프로젝트는 저희가 직접 문제를 정해서 연구의 전 과정을 진행해야했죠. 그 연구 주제를 정하는 데 거의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논문을 만들고 연구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계속 타당성과 논리성에 대한 보완이 필요했죠.
한 : 다 같은 이야기지만 연구를 수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서 싫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희 조는 웹디자인과 문맥 이해에 관한 것을 심리학적 방법으로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었는데, 심리학적 실험 전제 조건부터 시작하여 통계 처리 방법 등 실험 방법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실행하는 것이 학부생이었던 저희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러나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귀중한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정말 보람이 매우 컸던 과정이었습니다.
6명의 수강생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각각 연구와 창업계획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성균웹진은 ‘인터넷 웹디자인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의 배경색이 글을 읽는 이용자에게 주는 영향‘을 논문 주제로 설정하고, 연구한 팀을 만나보았다.
▶성 : 팀 구성과 주제선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모두 : 디자인 전공자 두 명을 각각 다른 팀에 넣은 것을 빼면 자율적으로 팀 구성이 이루어졌어요. 연구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던져놓고 그 중 괜찮은 것들만 남긴 후 그것에 관심 있는 학우들끼리 모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어요.
최 : 저희 조의 연구 주제는 제가 생각해 간 아이디어에서 발전했어요. 기존의 연구가 아니라 저희만의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가장 고려했던 점은 저희 조원들의 역량을 골고루 발휘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일이었어요. 인문학, 디자인, 심리학이 모두 적용되는 주제가 무엇일까 다 함께 생각하다 ‘인터넷 웹디자인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의 배경색이 글을 읽는 이용자에게 주는 영향‘이라는 최종 주제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성 :프로젝트 진행 중 좋았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최 : 자주 언급했지만 다양한 학생들과의 만남이 가장 좋았던 점이에요.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 때 저와 비슷한 사고를 하는 학생들이 아닌 전혀 다른 전공자들의 의견을 듣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가능성을 열어둔 마인드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죠. 힘들었던 점은 어떻게 보면 좋았던 점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로의 다른 사고방식을 타협하는 것이었죠. 보통 디자인전공자들은 아웃풋을 먼저 상상하기 마련인데, 심리학 등의 인문학은 바탕이 되는 핵심으로 접근하는 것 같았어요.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각자의 역할이 잘 나누어져서 결과적으론 연구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 : 좋았던 점은 저도 최혜정 학우와 비슷해요. 인문학 전공자로서 저는 그들이 똑똑하지만 무언가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쾌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논문과 같은 결과물로 나온 점이 뿌듯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참 어려운 과정이 많았습니다. 논문 연구를 위해 실험을 기말고사 기간에 진행했었는데, 모의실험이라 할 수 있는 파일럿 테스트에 친지를 동원하고, 실제 실험에서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방해요인을 제거하느라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예컨대, 한 강의실에는 한 명의 피실험자만 있어야 하는 점,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하는 과정 등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성 : 프로젝트 과정 및 결과에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모두 : 사실 양적으로 본다면 저희가 처음 계획했던 내용의 반도 안 되는 부분을 연구했어요. 처음에는 앱처럼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생각하고, 공모전과 학회에 결과를 발표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발견되더라고요. 저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밑단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초기 연구에 몰두하기로 결정했어요. 생각보다 계획이 축소되어 아쉽긴 했지만 앞으로 이를 통해 많은 연구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중 우수학생들에게는 방학을 이용하여 국외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비용은 학교에서 최대한 지원해주며, 이번 학기의 학생들은 미국의 서부와 동부로 나누어 탐방하였다.
▶성 :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탐방하게 되었는데, 각자 자신이 선택한 쪽과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김 : 저는 ‘창업의 보고’라 불리는 서부 실리콘밸리에 다녀왔어요. 페이스북, 구글, 애플, 우얄라 등의 기업 본사를 탐방했고, 학교는 스탠퍼드 대학과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을 다녀왔어요. 수강생 중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우가 있었는데 저도 그처럼 이런 영역에 관심이 더 많아서 서부로 결정하였습니다.

최 : 방문리스트가 정해져있는데 그 중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원과 뮤지엄을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평소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생각도 있었고, 미국의 뮤지엄에는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시각디자인 전시가 열리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한 : 저는 동부를 선택했습니다. 저희 조의 팀 프로젝트에서 참고한 선행 연구 중 일부가 동부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과 뉴욕대학의 교수님들이 수행하신 연구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연구에 관하여 그분들의 조언과 비판을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성 : 탐방한 곳에서의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을 하나만 꼽으면?
김 : 저는 사람 만나는 게 가장 좋았어요. 사실 한국에 있는 제가 페이스북 본사에서 일하는 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분들이 겉모습은 참 화려한데, 그분들의 내부 생활을 알고, 어떤 과정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정착하게 되었는지를 듣고 나니 제 삶에 대한 열정이 솟았고,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최 : 뮤지엄 방문이 가장 좋았어요. 국내 뮤지엄보다 디자인 관련 전시가 많이 열리고,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거든요. 그리고 대학교를 많이 방문했었는데 그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한 경험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끝으로
▶성 : 인터랙션사이언스 수업에서 얻은 가장 의미 있는 결과는 무엇인가요?
김 : 저는 국어국문학을 정말 사랑했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이 학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어요. 그런데 타 전공을 많이 경험하니, 제가 좁은 세상에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야를 접하고, 해외도 나가보고, 더 넓은 삶을 지향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제 인생의 좌표가 확실하진 않지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했던 수업 같습니다. 비록 교양수업이었지만 정말 이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었던 수업입니다.
최 : 진로가 명확해졌어요. 졸업까지 한 학기밖에 안 남아서 취업을 할지 공부를 할지 선택의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수업을 듣고 나니 진로가 뚜렷해졌고, 전공에 대한 태도도 조금 변했어요. 한 분야에만 너무 몰두하기보다 타전공생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게 되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순간순간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 제가 직접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했다는 과정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비록 즐거우면서도 힘들었지만 말이죠.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도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성 : 마지막으로 성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 자신이 없더라도 도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업계획서도 영어고, 팀 프로젝트 중심이라 하고, 해외탐방의 기회를 우수학생에게만 제공한다고 써있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 없어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도전해야 합니다. 비록 대학원 수업이지만 교수님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 학부생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너무 취직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하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최 : 이 수업은 처음 지원할 때 요구하는 조건들이 많아서 지원을 망설이는 학우들이 정말 많았을 거라 생각해요. 뜻이 있으면 기회도 있다는 말처럼 열정이 있다면 지원조건을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신청이 마감된 후에 후회하기보다 바로 지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한 : Inquiry into Global Issue (IGI)의 수업이나 프로젝트에 꼭 참여해보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시간 투자도 많이 필요하지만, 학부생으로서 큰 뜻과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하고 대단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교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취재 ┃ 성균웹진 왕보혜 기자 (waungbbo@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