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 Sungkyunkwan University Interactio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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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격차, 인식의 전환 필요, 신동희 교수님
 작성자 : 관리자
Date : 2014-05-18  |  Hit : 1,833  

 

스마트 격차, 인식의 전환 필요 | 글 신동희
애초 여수 엑스포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관 관람을 예약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노년층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부 계층은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고,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급기야 스마트폰 예약제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비단 여수 엑스포뿐만이 아니라 최근 금융거래나 공공서비스 등에 있어 스마트폰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폰이 없거나, 있어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즉 사용자의 편익을 도모키 위한 제도와 기술이 오히려 특정 계층을 소외시키고 새로운 격차를 야기해 계층 간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종래의 정보 격차는 디지털 정보와 정보기술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들과 접근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의미했으나, 스마트 시대에는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즉 초기 인터넷 시대의 정보격차는 누가 기술에 접근이 가능한지에 대한 차이가 문제 되었다면, 브로드밴드, 모바일 등의 정보화 시대에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문제되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 기술 시대에는 기술의 활용 폭에 대한 차이가 격차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격차의 범위와 현상이 다양해지면서, 그 격차와 더불어 또 다른 복합적인 사회적 격차가 야기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이 확장, 다변화되고 스마트화함에 따라 스마트폰 소유 여부나 수용 문제를 넘어서 활용의 문제로 귀결되는, 이른바 이중적 격차(Double Divid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의 확산이 스마트폰 이용자와 비이용자 사이의 집단 간 격차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고활용 집단과 저활용 집단)에서도 집단 내 격차로 확대되고 있다. 이용자와 비이용자 사이의 집단 간 격차는 정보화 초기 인터넷 환경에서의 일반적인 디지털 격차 현상이지만, 집단 내 격차는 정보화가 도달되고 스마트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격차다. 이러한 다변화된 격차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디지털 디바이드에서 소외되었던 활용성이나 이용 역량 등의 문제가 스마트폰의 경우 더 심각하게 드러나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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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격차, 인식의 전환 필요, 신동희 교수님
   관리자   2012.08.08   373

스마트 격차, 인식의 전환 필요 | 글 신동희
애초 여수 엑스포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관 관람을 예약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노년층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부 계층은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고,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급기야 스마트폰 예약제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비단 여수 엑스포뿐만이 아니라 최근 금융거래나 공공서비스 등에 있어 스마트폰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폰이 없거나, 있어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즉 사용자의 편익을 도모키 위한 제도와 기술이 오히려 특정 계층을 소외시키고 새로운 격차를 야기해 계층 간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종래의 정보 격차는 디지털 정보와 정보기술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들과 접근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의미했으나, 스마트 시대에는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즉 초기 인터넷 시대의 정보격차는 누가 기술에 접근이 가능한지에 대한 차이가 문제 되었다면, 브로드밴드, 모바일 등의 정보화 시대에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문제되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 기술 시대에는 기술의 활용 폭에 대한 차이가 격차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격차의 범위와 현상이 다양해지면서, 그 격차와 더불어 또 다른 복합적인 사회적 격차가 야기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이 확장, 다변화되고 스마트화함에 따라 스마트폰 소유 여부나 수용 문제를 넘어서 활용의 문제로 귀결되는, 이른바 이중적 격차(Double Divide)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의 확산이 스마트폰 이용자와 비이용자 사이의 집단 간 격차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고활용 집단과 저활용 집단)에서도 집단 내 격차로 확대되고 있다. 이용자와 비이용자 사이의 집단 간 격차는 정보화 초기 인터넷 환경에서의 일반적인 디지털 격차 현상이지만, 집단 내 격차는 정보화가 도달되고 스마트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새로운 격차다. 이러한 다변화된 격차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디지털 디바이드에서 소외되었던 활용성이나 이용 역량 등의 문제가 스마트폰의 경우 더 심각하게 드러나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격차의 새로운 양상은 접근의 문제가 활용의 문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물리적・기술적 개념의 격차가 질적・보편적 개념으로 확대, 승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점이 기존 디지털 디바이드와 스마트 디바이드의 본질적 차이점이고 스마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 리터러시(Smart Literacy: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정책도 이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즉 모든 시민이 스마트 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스마트 생태계 안에 성숙한 집단지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스마트 격차를 해소해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통합을 통해 사회 통합을 이루고, 민주적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정부는 어느 특정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전 국민의 스마트 이용의 생활화를 목표로 양적 활용 수준과 함께 창의적 정보 활용, 생산 능력 등을 통한 질적 정보화 수준을 제고하는 활용가치 창출 중심 정책을 지향해야 한다.

유럽은 이미 ‘e-인클루전(Inclusion)’정책을 통해 정보기술 분야에 관해 정보기술의 혜택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통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대한 ‘유럽 디지털 어젠다’를 발표하고 장애자나 고령자 ∙ 저소득자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다양한 행동 강령을 알리고 있다. 유럽의 스마트 격차에 대한 접근은 스마트 시대에 어떠한 취약계층도 모두 사회적으로 포용해 전체적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느냐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렇듯 이제는 정보 격차가 정보기술의 하드웨어적 문제만이 아닌, 스마트 기술의 효과적 활용을 통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이라는 전방위적 시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스마트화 정책도 기술 자체의 확산에만 역점을 두는 정보에 대한 접근 차원이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통한 참여 기회의 확대를 의미하는 디지털 참여로 확대되어야 한다.

결국 스마트 시대에는 정보 격차의 문제가 기술적 정보접근권을 넘어선 보편적 인권 문제로 접근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전에는 사회적 ∙ 신체적 ∙ 교육적 기준에 따라 정책 대상을 구분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조적 성격을 띠고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선택주의적 접근을 했다. 스마트 시대에는 사실상 전 국민을 사회복지 대상자에 포함하고, 정보접근권을 보편적 시민권에 입각해 하나의 인권적 권리로 봐야 한다.


★ 신동희 님은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원본출처: http://www.humanrights.go.kr/hrmonthly/view.jsp?no_idx=21779&article_idx=21787&category=B&sub_category=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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